히가시주하치켄야구라(東十八間櫓)는 약 20m 높이의 석축 위에 세워진 전체 높이 약 34m의 1층 망루로 북쪽은 기타주하치켄야구라(北十八間櫓)와 연결되어 있다. 에도시대부터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보전되어 온 중요문화재이며, 2016년의 지진으로 망루와 석축 기단이 무너져 아래쪽 신사 건물도 함께 붕괴되었다. 무너진 망루의 건축 부재와 약 1900개의 붕괴 석재는 복원을 위해 정리하여 보관하고 있다.

나가베이(長塀)는 현재의 쓰보이가와(坪井川) 강을 따라 세워진 길이 242m의 긴 담이다. 가토(加藤) 시대에는 하나바타(花畑) 영주 저택과 구마모토성을 왕래하기 위한 다리와 출입구가 담의 가운데 부분에 있었지만 호소카와(細川) 시대에 폐쇄하여 현재와 같은 일직선의 긴 담이 되었다. 2016년 지진으로 담 동쪽의 약 80m가 무너져 안쪽의 석조 지주도 대부분 파손되었다. 담 아래의 석축 기단은 1889년 지진 때는 크게 붕괴되었지만 이번 지진으로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.